2020년 3월 8일 주일예배 공동기도문

[예배 시 사용 공동기도문]

코로나 19 감염 사태를 겪으며 드리는 기도

– 우리를 두려움과 탐욕에서 구하소서

주님,

우리나라 전국이 코로나19 때문에

심한 두려움에 빠져있습니다.

그 두려움 속으로

점점 더 깊이 빠져 들어가고 있습니다.

주님 앞에 무릎 꿇은 이 시간

저보다 더 두려워하고 있을 이들을 위해 먼저 기도합니다.

연로하신 분들을 기억해주십시오.

건강한 젊은이들보다 더 불안할 것입니다.

우리 어르신들에게 용기와 평안을 허락하소서.

어린아이들이 있는 가정을 기억해주십시오.

오늘도 환자들을 직접 만나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들을 기억해주십시오.

묵묵히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공무원들을 기억해주십시오.

이들 모두에게

하루하루 달라지는 상황에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지혜와 건강을

허락해주십시오.

두려움도 전파되지만

사랑과 평안도 전파된다는 것을 믿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와 절제와 평안이

사회에 만연한 불안과 혐오와 두려움을

대체하게 하여주십시오.

한계를 정하지 않고 쓰고 먹는

인간의 탐욕에서 시작된 이번 사태 앞에서

교회가 세상과 다른 모습을 보일 수 있게 해주소서.

그동안 교회가 세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면

주님 우리를 불쌍히 여기셔서

이제부터라도

교회가 해야 할 일과

교회가 하지 않아야 할 일을

깨닫고 실천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우리의 오늘 하루 삶이

탐욕과 두려움을 이기는 삶이 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