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7월 5일 주일예배 기도문 – 김학로장로

거룩하신 하나님!

저희들을 어려움 중에도 꿋꿋이 살아가도록 보살펴 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이 시간 마음과 정성을 다해 예배하오니 받아주소서.

따뜻한 봄이 오면 소멸되고 말 것이라 생각했는데,

무더운 여름이 왔는데도 코로나바이러스는 여전히 기승을 부립니다.

천만 이상의 지구촌 사람들이 이 괴질에 전염되었고,

50만 이상이 생명을 잃었으며, 앞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더 희생될 런지 알 수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눈에 보이지도 않는 바이러스가, 인간들의 삶의 방식을

송두리 채 흔들었고, 한없이 나약한 존재가 사람임을 깨닫게 하였습니다.

사람들 간에 거리를 두어야 하고, 코와 입을 막아야 하며,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저희가 자신의 유익만을 추구하며, 탐욕스레 살아온 죄를 회개합니다.

용서하옵소서. 이제부터는 조금씩 덜 쓰고, 나누면서, 함께 살아가는 세상,

하나님 나라를 만드는데, 저희가 앞장서고, 온 인류가 발맞추게 하소서.

나약한 인간들이 의지할 것은 오직 하나님뿐 임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을 사랑하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생명체들과 공생하는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하나님 아버지!

저희 생명사랑 공동체가 함께 모여서 예배하지 못하고,

각 가정에서 영상예배를 드려온 것이 벌써 다섯 달 째입니다.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운 마음을 숨길 수 없습니다.

어서 속히 그리운 교우들과 만나서, 뜨겁게 찬양하고,

기쁨으로 예배할 수 있도록 이 상황을 다스려 주옵소서.

행여나 흩어져서 예배하는 것으로 인하여,

서로 사랑하는 마음이 멀어지거나,

믿음의 자세가 흩뜨려지고, 나태에 빠져들지 않게 하여주옵소서.

저희의 심령을 날마다 새롭게 하여주소서.

온라인 예배를 준비하고, 성도들을 가르치며, 돌보는 일로

수고하는 한문덕 담임목사를 건강하게 지켜주시고, 지혜를 더해 주셔서,

저희들을 하나님나라의 온전한 일꾼으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의 생활과 건강을 지켜주셔서 ‘코로나상황’을

넉넉히 이겨내고, 심신이 지치지 않으며, 궁핍에 처하지 않게 하옵소서.

새로운 예배처소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심초사 애쓰는 일꾼들에게

지혜와 열정을 더해 주옵소서.

생명사랑 공동체가 추구하는 목회방향과 형편에 알맞은 예배 공간을

찾게 하시고, 새로운 방식으로 힘차게 선교사역을 펼쳐가게 하옵소서.

코로나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이는 모든 의료진과 보건당국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지혜와 건강과 인내하는 힘을 더해주셔서,

청정한 지구촌을 만들어가게 하소서.

치료제와 백신을 속히 개발하게 하셔서 전 인류를 구원하여 주옵소서.

거짓말로 선량한 시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악한 자들의 입을 막아주시고,

시민들이 깨어있어서, 불의한 세력에 맞서는 용기를 내게 하소서.

깨어있는 자들로 하여금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 수 있게 하옵소서.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지혜와 용기를 더해주셔서,

경색된 남북관계를 다시 끈끈한 협력관계로 되돌려서,

상생의 길로 나아가게 하소서.

70년이나 이어온 긴장의 벽을 허물고, 종전을 선포하며,

남북동포가 평화의노래를 목놓아 합창할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이 시간 주의 종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영상으로 예배하는 가정마다,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혜를 풍성히 덧입혀 주옵소서.

저희들의 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기를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