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8월16일 주일예배기도문 – 김규룡집사

창조의 하나님. 지난밤을 무사히 보내고 새 아침을 맞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침에 눈을 떠서 또 하나의 새로운 경험이 시작된다는 신비한 마음으로, 말씀과 기도로 새로운 생명의 기운을 느끼게 하시고, 이 예배를 통하여 영적회복을 경험케 하옵소서.
어제에 대한 미련과 향수, 내일에 대한 두려움과 막연한 기대보다, 지금 이 자리에서 지금 이시간 항상 감사하고 경외하는 마음으로 주님께서 허락하신 오늘 하루를 성실히 살게 하소서.
하루에 작은 실천을 하나씩 이루어 내는 소박한 삶을 살수 있기를 원합니다.

사랑의 하나님! 주님께서 우리를 불러 주셔서 우리가 함께 삶을 나누며 이 곳 생명사랑교회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 곳에서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님과 당신의 백성들과 함께 살면서 참 삶의 의미를 느끼고 배우게 하시고, 우리에게 주신 그 생명을 사랑하고 즐기고 누릴 수 있도록 해 주시옵소서.
이제 저희 생명사랑 교회는 7년 동안의 기간을 통하여 양적인 성장과 질적인 성숙을 이루어 냈으며, 그 결과로 이제 작지만 지상의 예배처소를 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신도들의 노력과 당신의 도움으로 이루어 낸 성과라 생각하며 다만 감사할 뿐입니다. 이제 이를 바탕으로 이 급변하는 시대에 맞추어 다양한 교육,선교,봉사 활동을 통하여 하나님 나라를 세우기 위한 생명의 장소로 활용되기를 소망합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신도들과의 교제가 힘들어 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저희 모두가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 한 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 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시고,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올해는 인간의 탐욕이 부른 대가로 코로나19 창궐, 홍수와 폭염등으로 지구상의 모든 생명들이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저희부터 모두 욕심을 버리고 겸손한 마음으로 좀 천천히 가더라도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경외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
당신이 만드신 이 지구 생태계를 지킬수 있도록 작은 실천을 행할수 있게 하소서

어제는 광복 75주년 이었습니다. 지난해부터 불거진 일본과의 강제징용공 문제와 반도체 소재의수출제재, 지소미아 연기등으로 인하여 어느 때보다도 한일 관계가 나빠져 있는 상황입니다. 일본 어느 신문사 사설에서 “발을 밟은 자는 발을 밟힌자의 심정을 모른다”라는 제목으로 일본정부의 겸손한 태도를 촉구하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하나님의 나라”는 공정하고 정의로운 나라입니다. 일본국민을 전부 미워하거나 비난 할 필요는 없지만, 일본 정부의 불합리한 태도에 대해서는 분연히 일어나 강력히 대처해야 할것입니다.
아울러, 해방 후 75년이 흐른 지금 우리는 세계 6대 제조강국, 국민소득 3만불의 단단한 경제력을 갖추었고, 김구 선생이 소원했던 문화국가의 꿈도 이루어 가고 있습니다. 이제 내부적으로 소득재분배를 통한 평등한 사회를 만들고, 북한과의 경제교류를 바탕으로 한 강력한 경제공동체를 구성하여 “아무도 흔들수 없는 나라”를 만들기를 소망합니다.

하나님, 이제 한여름 폭염 한가운데 있습니다. 우리가 낙담하지 말게 하여 주소서. 지치면 잠시 쉬었다 가게 하시고, 주님의 곁에서 위로를 얻게 하여 주소서.
그리고 저희 생명사랑교회가 진실하고 거룩한 공동체가 되게 하여 주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2020. 8. 16 김규룡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