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1월3일 주일예배기도문 – 김학로장로

거룩하신 하나님!

찬양과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주님께 새해 첫 주일예배를 드리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하나이다. 저희들이 마음을 모아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하오니 기쁘게 받아주시옵소서.

지난해에는‘코로나19’질병으로 인하여 온 인류가 두려움에 떨고, 전전긍긍하며 살았습니다. 8,200만이 넘는 사람들이 감염되었고, 177만이 넘게 죽었으며, 수많은 사람들이 사경을 헤매는 고통을 감래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만나지 못하고, 서로 거리를 두어야하며, 모여서는 아무것도 할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자리를 잃고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교회에 모여 교우들과 찬양하고 예배드리고, 정다운 식탁의 교제를 나누던 때가 언제였는지 그때가 그립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탐욕스런 인간들이 마구 자연을 파괴함으로써 지구가 몸살을 앓고, 기후위기가 닥쳐왔으며, 생명을 위협하는 신종 바이러스가 창궐하고 있습니다. 온 인류가 탐욕을 버리지 않으면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고 더 심화될 것임을 절실히 깨닫고 회개하게 하소서. 다함께 탐욕을 내려놓고, 탄소배출을 줄이고, 자연친화적인 삶을 살아냄으로써 이 땅이 다시 회복되고 진정되게 하옵소서. 속히 백신과 치료약이 개발되고 보급되어 지구촌 사람들의 일상이 회복되게 도와주시옵소서.

하나님! 고난 중에도 저희 생명사랑공동체를 사랑으로 돌봐 주심으로 열악한 지하공간에서 8년 동안 잘 견디게 하셨다가 이렇게 양지바른 곳에 아름다운 예배처소를 갖게 하시니 참으로 감사합니다. 모든 성도들이 함께 수년간 정성을 모으게 하셨으며, 저희 교회의 목회방향을 이해하는 많은 분들이 커다란 도움의 손을 펴게 하심으로 이룰 수 있었습니다.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저들에게 하늘의 복을 내려주시고, 하는 일마다 풍성한 결실을 보게 하시며, 날마다 보람 있는 삶이 되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 이 아름다운 예배당이 주님을 만나는 거룩한 장막이 되게 하소서. 모세가 호렙산 떨기나무에서 주님의 천사를 뵈었던 것처럼, 여기가 하나님께서 저희들을 만나주시는 거룩한 터가 되게 하옵소서. 모든 성도들이 예수님의 삶과 가르침에 따라, 예수님의 마음과 성품과 삶을 본받아 오늘날 작은 예수로 생명의 향기를 풍기며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올해는 “새로운 영으로 생명의 길을 열라!”라는 표어를 내걸고, 새 시대에,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목회를 시작하겠습니다. 지속되는 코로나상황 속에서 온라인 선교에 더 힘쓰고, 새로운 선교모델을 개발하여 추진하겠습니다. 또한 제직회 부서조직과 목회운영위원 수를 축소조정하고, 자치회와 소모임을 활성화하겠으며, 강도높은 신앙훈련으로 평신도중심사역을 실현하겠습니다.

하나님! 저희들에게 뜨거운 참여 열정과 하늘의 지혜를 더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생명사랑교회가 명실공히 생명을 살리고 생명을 사랑하는 교회로 소문이 나서, 조롱과 혐오의 대상이 되어버린 한국 교회의 위상을 회복하는 도구로 쓰여지게 하옵소서.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대통령과 위정자들에게 지혜를 주셔서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억울한 사람이 없는 사회, 상식이 통하는 사회, 더불어 잘 사는 공정한 사회를 실현하게 하옵소서.

하나님! 남북관계에 친히 개입하셔서 속히 종전선언을 하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여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게 하소서. 동서와 남북의 한겨레 동포들이 반목과 증오를 걷어내고, 신뢰함으로 왕성한 교류와 협력을 통하여 상생 발전하도록 인도하옵소서.

하나님의 귀한 말씀을 듣기 원합니다. 이 시간 주의 종을 통하여 말씀이 선포될 때,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하시고,

영상으로 예배하는 가정마다, 인터넷으로 참여하는 모든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주님의 사랑과 은총를 풍성하게 내려 주옵소서.

저희들이 감사함으로 드리는 새해 처음예배를 기쁘게 받아 주시기 원하오며,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간절히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