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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숙 권사 / 한문덕 목사] 모든 것이 변화할 때 – 2020년 1월 19일

창세기 11장 1-9절, 시편 14편 1-4절, 마태복음서 6장 25-34절

오늘의 설교 제목은 “모든 것이 변화할 때!”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응합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들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며, 심지어 죽음의 위기를 더 많이 맞게 됩니다. 그런데 인류는 환경에 적응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도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도 잘 적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변화할 때 필요한 것 중에 하나는 집단 지성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혼자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모여서 서로 돕는 일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모여서 한마음 한뜻이 되면 능히 어려움을 극복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모이는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경청하고 수용하여서 서로 의견을 조율하며 가장 좋은 생각을 찾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양성에 대한 존중 없이 하나가 될 수는 없습니다. 함께 뜻을 모을 때 중요한 것은 방향입니다. 뜻을 모아 가는 길의 방향이 잘못되었다면 그것은 가장 큰 실수입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바벨탑 이야기가 말하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시날 평지에 도시를 세우고 바벨탑을 쌓기로 계획했던 이들은 자신의 이름을 드날리려는 잘못된 방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사업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지배자들은 백성들의 언어를 하나로 통일시키고 백성이 지닌 저마다의 의견들은 무시하며 흩어지지 못하도록 억압했습니다. 고대 제국의 도시들이 건설되는 방식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착취와 억압, 강요된 획일성을 흩어 버리신다고 성경은 두 번(8절, 9절)이나 강조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교회 또한 변화의 한복판에 서 있습니다. 준비하지 못하면 변화의 홍수에 쓸려가고야 말 것입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이 변화의 물결을 타고 넘으려면 무엇보다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 하나님을 신뢰해야 합니다. 공중의 새와 들판의 꽃 한 송이에서 하나님의 섭리와 은혜를 누리셨던 예수님의 그 믿음과 여유를 지녀야 합니다. 부드러운 갈대처럼 유연함을 지녀야 합니다.

무엇보다 먼저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구하여야 합니다. 근심과 걱정하는 일은 별 소용이 없습니다. 그것보다는 더 나은 일들에 도전하고 시도하며 함께 해 나가는 용기가 필요합니다. 기도로 마음을 모아야 합니다. 기도는 먼저 내 뜻을 주님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님의 뜻을 듣는 행위입니다. 주님께서 우리 생명사랑교회에게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는 들을 줄 알아야 합니다. 예수께서는 철저하게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함으로써 참된 아들이 되셨습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의 자녀답게 책임지고 주님의 일을 감당하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