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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교회를 세우겠다. (2019년 10월 27일)

마태복음서 16장 13-28절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라고 물으셨을 때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예수님은 이 고백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황제숭배의 온상인 이방도시에서, 황제가 하나님의 아들이 아니라, 예수님이야말로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세상을 구원하실 분이라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한국교회도 진정 이 신앙고백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우리의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몸이라고 하면서도 그 몸의 구성원들인 교인들과 목회자들이 정말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요, 메시아로 섬기는 지 의문이 들 때가 있기 때문입니다. 목사는 교인들의 인원수와 헌금의 규모로 목회의 성공과 실패를 논하며 교만하거나 주눅이 드는 경우가 허다하고, 교인들 또한 예수님을 따르기보다는 자신의 종교적 세속적 욕망을 채우려고 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베드로의 고백을 진실하게 여기셨고, 바로 그 고백위에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날은 많은 교회가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시지 않는 것 같아 보입니다. 그래서 교회에서는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가 되려면 다른 어떤 것도 하나님의 아들로 받들어져서는 안 됩니다. 오직 예수만이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되어져야 합니다.

마태복음서와 누가복음서의 유혹 이야기에서 잘 알 수 있듯이, 예수 그리스도는 악마와 사탄의 유혹을 온전히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으로써 물리쳤습니다. 예수님은 진실로 하나님의 아들이었기에 부모 되시는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순종했던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 또한 전적으로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겠다는 것이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의 능력을 힘입어서 나의 욕망을 채우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께서는 내 교회를 세우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오신 분이 아니고 섬기러 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성공을 위해 부름 받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섬김을 위해, 충실한 순종을 위해 부름 받은 존재들입니다. 우리 생명사랑교회가 바로 예수님이 세우신 예수님의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그 길만이 살 길입니다. 모두가 한 맘으로 섬기는 그 날까지 개혁은 계속 되어야 합니다. 편하고 싶은 내 육체의 욕망에 저항해야 합니다. 자기만 편하면 그만이라고 하는 세상의 유혹을 물리쳐야 합니다. 많은 돈으로 남을 지배하라는 권력자들의 명령을 거부해야 합니다. 우리는 사랑으로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생명을 살릴 수 있고, 진정으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인 되시는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