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김영균 성도

반주: 박지형 집사

“내 교회를 세우겠다.”

나도 너에게 말한다. 너는 베드로다. 나는 이 반석 위에다가 내 교회를 세우겠다. 죽음의 문들이 그것을 이기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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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빌립보의 가이사랴 지방에서 제자들에게 물으셨습니다. “사람들이 인자를 누구라고 하느냐?” 제자들은 “엘리야”나 “예언자들 중 한 분”이라는 세상의 평판을 전합니다. 이어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또 물으십니다. “그러면 너희는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시몬 베드로가 대답합니다. “선생님은 살아 계신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십니다.”

베드로는 지금 유대 갈릴리 나사렛 촌동네의 한 젊은이에게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를 붙입니다. 당시 하나님의 아들은 유대의 왕이나 로마 황제에게만 해당하던 말인데, 그러한 칭호를 예수에게 붙이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말은 십자가에서 돌아가실 때 로마 백부장의 입을 통해 다시 한번 등장합니다.

예수께서는 베드로의 신앙고백 위에 자신의 교회를 세우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는 십자가에 달리셨기에 하나님의 아들이 되셨고, 교회는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고백했기에 세워졌습니다. 죽음으로 세워진 교회이기에 도리어 죽음의 문들이 교회를 넘보지 못합니다.

지금도 교회가 죽음의 세력을 이기려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아들로 고백해야 합니다. 말로만이 아니라 삶으로 그리해야 합니다. 세상의 구원을 위해 자기 몸을 내어주어야 합니다. 예수가 하셨던 것들을 그대로 해내야 합니다. 죽음을 각오한 삶의 고백과 실천 위에서만 교회는 온전히 주님의 교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기도 : 거룩하신 하나님! 오늘 이 땅의 교회들이 참 주인이신 당신의 교회가 되게 하소서. 거짓 주인들이 판치지 못하게 하소서. 죽음으로 도리어 죽음을 정복하신 우리 주님을 본받아 새로운 결단으로 참된 교회를 세워가게 하소서. 각자가 주님의 성전임을 깨달아, 매 순간 거듭나는 우리 되게 하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