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 한문덕 목사

목소리 : 김학로 장로

반주 : 박지형 집사

67. 음모를 꾸미지만

그런데 그의 형들은 멀리서 그를 알아보고서, 그를 죽여 버리려고, 그가 그들에게 가까 오기 전에 음모를 꾸몄다. 그들은 서로 마주 보면서 말하였다. “야, 저기 꿈꾸는 녀석이 온다. 자, 저 녀석을 죽여서, 아무 구덩이에나 던져 넣고, 사나운 들짐승이 잡아먹었다고 하자. 그리고 그 녀석의 꿈이 어떻게 되나 보자.”(창세 37: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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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없애버리려고 합니다. 아버지 야곱이 편애하는 것이 못마땅하였고, 자신이 모든 가족에서 으뜸이 될 것이라고 자랑하는 요셉을 두고 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요셉 한 사람을 없애기 위해 여러 명이 뭉쳤습니다.

선(善)과 악(惡)의 싸움터에서는 늘 선이 나약해 보입니다. 언제나 악의 세력은 훨씬 많아 보이고, 이들의 집요함과 치밀함은 선한 이들의 빈틈을 헤집고 들어오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그렇게 여리고 작은 선을 없애기 위해 그렇게 많은 악의 무리들이 공모하는 것을 볼 때 얼마나 선이 강한 것인가를 느끼게 됩니다.

요셉의 형들이 요셉을 죽이려고 하는 이 공모에서도 선한 양심이 르우벤을 흔들어 놓습니다. 르우벤은 요셉을 구덩이에 던져 놓고 나중에 다시 꺼내어 야곱에게로 보내려고 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극악하고 무도한 사람이라도 하나님께서 심어 놓으신 양심의 씨앗을 완전히 없앨 수는 없습니다. 거대한 악은 작은 선에게 언제나 흔들립니다.

악의 공모는 궁극적으로 실패합니다. 요셉의 꿈은 실현되었습니다. 요셉을 없애버린다고 요셉에 대한 야곱의 사랑을 막을 수도 없습니다. 형들은 요셉을 없애고 아버지의 사랑을 받으려고 했지만 야곱의 마음속에는 요셉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만이 가득하게 됩니다. 오늘날도 많은 이들이 욕심에 눈이 멀어 음모를 꾸미지만, 악의 유혹에 넘어가고, 그 달콤함에 물들지만, 결코 악이 선을 이길 수는 없습니다.세상은 하나님의 사랑으로 창조되었고, 이 세상의 본질이 선이기 때문입니다.

기도: 하나님, 우리 안에 선한 양심을 일깨워 주소서. 씨앗으로만 남아 있게 마시고, 싹을 틔우고 자라나 무성한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하소서. 악의 현상을 보고 선한 본질을 잊어버리지 않게 하소서. 악이 무성하더라도 한순간에 흩어지는 안개와 같다는 사실을 직시하게 하소서. 주님의 나라를 일구어 갈 때, 때로 어려움과 고난이 온다 하더라도,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