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그 날, 곧 주간의 첫 날 저녁에, 제자들은 유대 사람들이 무서워서, 문을 모두 닫아걸고 있었다. 그 때에 예수께서 와서, 그들 가운데로 들어서셔서,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하고 인사말을 하셨다. 이 말씀을 하시고 나서, 두 손과 옆구리를 그들에게 보여 주셨다. 제자들은 주님을 보고 기뻐하였다. 예수께서 다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빈다.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 같이, 나도 너희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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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열리고 땅에 생명체들이 존재한 이후, 삶의 풍성함과 동시에 불안과 죽음의 위협이 있어 왔습니다. 모든 곡식들이 익어가는 계절에 갑자기 태풍이 몰아닥치는가 하면, 날벼락과도 같은 지진과 홍수도 있었습니다. 독재자들의 양민 학살, 무모한 전쟁에서 목숨을 잃는 청년들, 돈에 대한 욕망과 사다리 꼭대기로 오르려는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들의 마음은 흔들리고 닫히고 상처를 받습니다.

두려움으로 문을 굳게 걸어 잠근 제자들 한가운데로 예수께서 오십니다. 문이 닫혀 있지만 오시는 예수님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예수님은 닫힌 문 대신 불안과 두려움으로 졸아든 제자들 마음을 열어 주십니다.

“너희에게 평화가 있기를”

우리들에게도 주님이 주시는 평화와 담대함이 있기를 기도합니다. 방문을 걸어 잠그기 전에 우리가 먼저 좌절과 걱정으로 우리 마음을 걸어 잠근 것은 아닌지, 우리의 믿음이 너무 얕고 가벼운 것은 아닌지 반성합니다.

주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신 것은 우리를 세상에 보내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제 우리가 닫힌 하늘을 열고, 새 땅을 만들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셨듯이 주님께서 우리를 보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평화의 하나님! 우리에게 찾아 오셔서 두려움과 불안에 갇힌 마음을 열어 주시니 감사드립니다. 주님의 약속을 믿고 공의를 실천하며 나아가는 이에게 좌절은 없다는 것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어둠 가득한 세상에 굴복하지 않는 작은 몸짓 그 하나가 바로 승리이고 희망이고 역사를 바꿔나가는 것임을 깨닫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주님 주신 평화로 우리 마음은 영원히 흔들리지 않습니다. 주님,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