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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원은 감사의 삶으로부터”

그런데 그들 가운데 한 사람은 자기의 병이 나은 것을 보고, 큰 소리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되돌아와서, 예수의 발 앞에 엎드려 감사를 드렸다. 그런데 그는 사마리아 사람이었다. 그래서 예수께서 말씀하셨다. “열 사람이 깨끗해지지 않았느냐? 그런데 아홉 사람은 어디에 있느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러 되돌아온 사람은, 이 이방 사람 한 명밖에 없느냐?” 그런 다음에 그에게 말씀하셨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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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말씀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거울에 비춰보듯 되돌아봅니다. 기적이 일어나도 감사할 줄 모르고, 감사를 느껴도 표현할 시기를 놓치는 일이 허다하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나병환자 열 사람에게 예수님은 “가서, 제사장들에게 너희 몸을 보여라.”라고 말했고, 나병환자들은 가던 도중에 몸이 깨끗해진 것을 알게 됩니다. 예수님이 어루만지시거나, 하나님께 기도하시거나, “사탄아 물러가라!” 또는 “네 죄가 용서받았다.”라고 말씀하시지 않았기에, 병 나은 것과 예수님을 연결할 고리가 미약해 보입니다. 그래서 병에 시달릴 때는 소리 높여 예수를 불렀던 사람들이 병이 낫고서도 예수님을 생각지 않은 것은 당연한지도 모르겠습니다. 제사장에게로 가던 길에 우연히 몸이 깨끗해졌다고 생각할 개연성이 충분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큰 소리로 영광을 돌린 한 사람이 부각됩니다. 누가는 이 사람이 사마리아 사람이었다고 분명히 말합니다. 하나님의 백성으로 부름받은 유대인들이 개만도 못하게 여긴 사마리아 사람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시간이 흘러 잊힐 만도 했으나, 이 사람은 예수님의 한 마디를 기억하고, 발걸음을 되돌려 예수님의 발 앞에 엎드립니다. 잊지 않고 기억하며, 찾아가 감사를 표현하였기에 이 사람은 구원을 얻습니다. “일어나서 가거라.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삶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감사의 삶을 살려는 이 사람의 의지를 보시고 예수님은 구원을 선포하시는 것입니다.

기도: 하나님! 감사합니다. 우리의 입에서 나올 단 한마디는 이것뿐임을 잘 압니다. 우리가 이 땅에 발붙이고 살 수 있다는 것, 없어지지 않고 존재할 수 있다는 것 그 자체가 신비요 감사한 일입니다. 우리를 지켜주시고, 주님의 영광을 위하여 양육하시는 그 여정 또한 감사를 드립니다.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며 이 모든 것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지 못하고 살았음을 고백합니다. 주님! 용서하여 주소서. 감사가 조건에 따른 반응이 아니라, 삶의 태도임을 깨닫게 하소서. 우리 주님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