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조민지 성도

반주: 박지형 집사

“서로 사랑”

내 계명은 이것이다.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과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사람이 자기 친구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내놓는 것보다 더 큰 사랑은 없다. 내가 너희에게 명한 것을 너희가 행하면, 너희는 나의 친구이다. 이제부터는 내가 너희를 종이라고 부르지 않겠다. 종은 그의 주인이 무엇을 하는지를 알지 못한다. 나는 너희를 친구라고 불렀다. 내가 아버지에게서 들은 모든 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었기 때문이다.

=========================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이것은 예수께서 자신의 계명이라고 말씀하신 계명입니다. 요한복음서 13장에는 이 계명이 새 계명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십니다. 정말 대단해 보이는 “원수 사랑”의 계명도 새 계명이라고 하지 않는데, “서로 사랑하라!”는 것이 새 계명입니다.

이웃 사랑이든, 원수 사랑이든 이 사랑들은 모두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하는 것 없이 자신의 의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내 몸처럼 이웃을 사랑하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는 것이 쉬운 일도 아니고 큰 결단이 필요한 것이지만, 그러나 이 사랑의 다짐에는 상대에 대한 배려와 존중이 없습니다. “서로 사랑”에는 시혜 의식이 없고, 평등한 관계가 자아내는 자유와 기쁨이 있습니다. 홀로 사랑이 아니기에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 꾸준한 사랑이 유지됩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와 “서로 사랑”하기 위해 이제 마음속 깊은 곳까지 터놓을 수 있는 친구가 되기로 합니다. 예수님이 먼저 그렇게 하십니다. 이제 선택은 우리에게 달려 있습니다. 우리 또한 모든 것을 주님께 말하며 서로 친구가 될 것인가? 아니면 여전히 마음 문을 꽉 닫고 종으로 살 것인가? 언제나 우리 곁에서 함께 길을 걷는 참된 벗 예수와 서로 사랑하는 일주일 되시길 기원합니다.

* 기도 : 하나님! 우리와 친구가 되어 주시기 위해 이 낮은 곳까지 찾아오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그 놀라운 사랑 속에서 서로 사랑하는 깊이를 다시 생각해 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사이에 둔 우리의 사랑이, 얕기에 금세 메마르고 얇기에 금방 뒤집어지는 그런 사랑이 아니라 깊고 두터운 신뢰 속에서 진하게 우러나는 사랑이 되게 하소서. 모든 장벽이 사라지고, 쌓인 의심이 말끔히 사라지는 맑은 눈동자와 같은 사랑을 나누게 하소서. 서로 사랑을 통해 당신의 제자임을 확인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