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조민지 성도

반주: 박지형 집사

주인이 돌아올 때에

마지막으로 그는 자기 아들을 보내며 말하기를 ‘그들이 내 아들이야 존중하겠지’ 하였다. 그러나 농부들은 그 아들을 보고 그들끼리 말하였다. ‘이 사람은 상속자다. 그를 죽이고, 그의 유산을 우리가 차지하자.’ 그러면서 그들은 그를 잡아서, 포도원 밖으로 내쫓아 죽였다. 그러니 포도원 주인이 돌아올 때에, 그 농부들을 어떻게 하겠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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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습관을 애초에 바로 잡지 않으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눈덩이처럼 불어나곤 합니다. 주인에게 포도원을 세로 받아서 포도 농사를 짓는 농부들이 수확철에 결산을 하려고 보낸 주인의 종들을 때리고 돌로 치고, 죽인 것도 모자라서, 나중에는 주인의 아들까지 죽이게 된 것은 집주인의 재산에 대한 작은 탐심을 제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에는 주인의 좋은 포도원이 부러웠을 것입니다. 거기에서 땀 흘려 일하다 보니, 이 포도원이 자기 것이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겠지요. 어느 순간 이들은 주인이 돌아오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착각에 빠집니다. 그러다가 종이 오자 그 종들을 없애기만 하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종들을 서슴없이 없애버린 경험이 결국 집주인의 아들까지 죽이게 됩니다.

일찍이 주의 형제 야고보는 말했습니다. “사람이 시험을 당하는 것은 각각 자기의 욕심에 이끌려서, 꾐에 빠지기 때문입니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자라면 죽음을 낳습니다.” 농부들은 자기 욕심에 눈이 어두워 살인까지 범하게 되었습니다. 주인이 돌아올 때를 전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종말론적 신앙은 늘 우리를 하나님 앞에 서도록 하는 신앙입니다. 자기를 돌아보고, 참된 주인 앞에서 올바른 결실을 맺었는지 성찰하게 합니다. 내일이 마지막이라면 오늘 하루가 얼마나 소중할까요? 주님이 내일 오신다면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때야 할까요?

* 기도: 하나님! 우리는 마치 죽음을 맞이하지 않을 것처럼 살아갑니다. 욕심은 끝을 모르고 내달리기도 합니다. 이런 우리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소서. 우리의 눈이 땅으로만 향하지 않게 하시고, 고개를 들어 멀리 바라보게 하소서. 주님께서 우리에게 맡기신 사명 생각하며, 주님 오실 때에 풍성한 결실을 내어 놓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