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글: 한문덕 목사

목소리: 강미희 목사

반주: 박지형 집사

성령이 머문 사람

다음 날 요한은 예수께서 자기에게 오시는 것을 보고 말하였다. “보시오,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입니다. 내가 전에 말하기를 ‘내 뒤에 한 분이 오실 터인데, 그분은 나보다 먼저 계시기에, 나보다 앞서신 분입니다.’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은 이분을 두고 한 말입니다. 나도 이분을 알지 못하였습니다. 내가 와서 물로 세례를 주는 것은, 이분을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하는 것입니다.” 요한이 또 증언하여 말하였다. “나는 성령이 비둘기같이 하늘에서 내려와서 이분 위에 머무는 것을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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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복음서에 따르면 세례요한은 죄를 용서받게 하는 회개의 세례를 선포하였습니다(마가 1:4, 누가 3:3). 그는 자기에게 몰려드는 이들에게 세례를 주면서 회개에 알맞은 열매를 맺을 것(마태 3:8)을 촉구하였습니다. 속옷 두벌 가진 자는 없는 자에게 나눠주고, 먹을 것도 그렇게 하며, 정해진 세금 외에는 받지 말고, 아무에게도 협박하여 억지로 빼앗거나 거짓으로 고소하지 말라고 경고합니다(누가 3:10-14). 그런데 오늘 요한복음서의 세례요한은 예수 그리스도를 이스라엘에게 알리려고 세례를 주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세례의 목적이 바뀐 이유는 성령이 비둘기처럼 하늘에서 내려와 예수에게 머무셨기 때문입니다. 세례요한은 바로 성령이 머문 사람이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임을 알고 있습니다.

요한의 외침을 듣고 자신의 죄를 회개하여 새롭게 변화된 삶을 살고자 하는 사람은 이제 성령 세례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혼자만의 삶이 아니라 세상 죄악을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 지닌 사명도 감당해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어린양으로 어떻게 세상의 죄를 없앨 수 있는지 예수 그리스도에게서 배우게 됩니다. 세례요한이 이스라엘 사람에게 예수를 소개했던 이유입니다.

요한복음서의 예수께서는 제자에게 자신을 믿는 사람은 예수 자신이 하신 일도 하고 그보다 더 큰 일도 한다고 하면서 성령을 약속하십니다(14:12-21). 이제 우리는 성령이 머문 사람으로 사람과 자연에게 고통을 주는 세상의 모든 죄악을 없애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세상 죄를 지고 가신 예수님을 본받아 우리도 그리스도인답게 세상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하게 하소서. 힘과 용기와 지혜를 주소서. 세상에 물들지 말고, 세상을 변혁하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