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Description
뿌리가 튼튼한 삶 (2019년 10월 6일)
열왕기하 17장 34-41절, 시편 99장 1-9절, 빌립보서 3장 2-11절
우리교회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모여서 하나님을 만나 새롭게 변화를 받고 저 세상으로 파송되는 그리스도교 예배 전통에 따라 [모임 예전]과 [만남 예전 : 말씀 나누기와 주의 만찬], 그리고 [보냄 예전]으로 구성됩니다. 만남 예전에서는 기록된 하나님 말씀인 성서를 읽고, 선포된 말씀인 설교를 들으며, 성찬식을 통해 살아계신 말씀인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게 됩니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제가 가장 먼저 나와서 회중께 인사를 드리는 것은 여러분을 대신하여 예배 위원들이 예배를 진행하겠다는 것을 허락받는 것이면서, 동시에 오늘 예배가 교회력의 어디쯤에 위치하는지, 주제는 무엇인지에 대해서 안내하는 것입니다. 징을 세 번 치면서 예배의 시작을 알릴 때, 여러분은 성부, 성자, 성령을 생각하시면서 예배의 대상이 누구인가를 떠올리시고, 동시에 하늘과 땅과 사람이 조화를 이루어 하나 되기를 기대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 예배에는 무려 5번의 묵상 시간이 있습니다. 예배를 시작하면서, 목회기도를 한 후, 설교자의 기도 후, 감사기도를 드린 후, 축복기도 후입니다. 이 때 오르간 반주가 흘러나오는 데, 이 다섯 번의 묵상을 통해 자신을 깊이 성찰하고 말씀을 되새기면 좋겠습니다.
눈에 띠는 예배 순서 하나는 평화의 인사 시간에 자리를 옮겨 다니며 서로 인사한다는 것입니다. 덕분에 우리 교회를 처음 방문한 분들은 우리교회가 매우 따뜻하고 가족적이며 환대하는 교회라고 느낍니다. 그러니 앞으로 모두 최소 5명 이상의 분들과 인사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교회는 1년에 약 10회 정도 성찬식을 하며, 이 성찬식은 예배에서 가장 중요한 예식입니다. 따라서 성찬이 갖는 의미를 올바르게 알고 행해야 합니다. 성찬은 ‘감사의 만찬’(Eucharist)이라는 명칭대로 예수님의 삶을 통해 행하신 하나님의 구원 사역에 감사하는 예전입니다. 성찬은 “이것을 행하여 나를 기억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떠올리며 예수님의 모든 사역에 동참하겠다는 것이며, 성찬은 나 홀로 받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함께 참여하는 것입니다. 성찬을 통해 우리 모두는 전 세계 교회의 한 일원이라는 사실을 확인합니다. 마지막으로 성찬은 예수께서 세상 모든 사람들을 초청하여 행하신 나눔의 식탁임과 동시에 미래에 하나님께서 베푸실 완전한 하나님 나라의 식탁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구약성서에서 등장하는 앗시리아 사람처럼 우상과 하나님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거나, 또는 둘 모두 양다리를 걸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거나, 혼란스러울 때 우리는 근본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근본은 하나님이시며, 예배이며, 말씀이며, 기도입니다. 우리들이 드리는 예배가, 우리들이 섬기는 하나님이, 우리가 따르는 주님의 율법과 계명이 저와 여러분의 삶을 더욱 튼튼하게 할 것이라 저는 확실히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