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10T16:35:32+09:00

[황은영 목사] 정의와 사랑을 위한 헌신 – 2025년 8월 10일

레위기 19장 9-18절, 로마서 12장 9-21절 오늘 본문은 교단 교회력에 따른 평화 통일 주간입니다. 우리는 평화의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그것을 떠받쳐 주는 중요한 가치인 사랑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국제 정치에서나 친구 관계, 그리고 교회 생활과 가족 생활에 이르기까지 갈등과 평화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사랑과 정의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 [...]

2023-11-19T15:04:11+09:00

[한문덕 목사] 누가 죄인인가? – 2023년 11월 19일

요한복음서 9장 30-41절 [요한복음서 9장]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요한복음서의 말씀은 태어날 때부터 시각 장애인이었던 한 사람을 고친 이야기 중 결론 부분에 해당합니다. 요한복음서 9장은 이 복음서를 만들어낸 교회의 정체성을 담고 있는 매우 중요한 장입니다. 이 장은 등장인물들이 계속해서 바뀌는 일곱 개의 연속적인 장면으로 되어 있는데, 열네 번의 질문과 대답으로 구성된 치열한 논쟁을 통해서 어떻게 죄의 굴레에서 벗어나 참된 인식과 자유에 도달할 수 있는가를 말합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선천적 시각 장애인이었는데, 그는 예수님을 통해 눈을 떴고, 그래서 예수님이 그저 유대인 남성에 [...]

2023-11-12T16:35:18+09:00

[한문덕 목사] 하나님의 성품에 참여하려면 – 2023년 11월 12일

누가복음서 5장 1-11절, 베드로후서 1장 3-7절 [인생은 선택의 연속]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이란 언제나 선택의 연속이지만, 인생의 방향을 결정짓거나 지난날과는 전혀 새로운 길로 접어들게 하는 선택들이 있습니다. 이 한 번의 선택으로 인생이 술술 풀리기도 하고, 아주 힘들고 모질게 꼬이기도 합니다. 단단히 마음을 먹고 오랜 시간 준비된 상태에서 선택하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뭐에라도 홀린 듯 자신도 모르게 선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선택이란 알고도 하고, 모르고도 하는 것이지요. 알고 택했는데도 낭패를 보기도 하고, 모르고 한 선택이 의외의 좋은 결과를 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제나 선택이란 아직 가보지 않은 그래서 알 수 [...]

2023-11-05T14:17:16+09:00

[한문덕 목사] 길가에서 길 위로 – 2023년 11월 5일 추수감사주일

마가복음서 10장 46-52절 [마틴 루터의 두 가지 업적]   마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었을 때, 그것이 당시 일반 교인들에게 실제적인 영향을 주고 사회의 대개혁을 일으키게 한 사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당시 성찬식에서 일반 교인들은 받을 수 없었던 잔을 모두에게 받도록 한 것입니다. 중세 시대에 사제들은 무식한 평신도들에게 주님의 신성하고 거룩한 피를 줄 수 없다는 논리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주의 몸을 분별하지 못하고 먹는 자마다 심판이 임할 것(고전 11:29)이라는 바울 사도의 선언을 빌미 삼아 평신도에게는 포도주를 받게 하지 않았는데, 루터가 이러한 [...]

2023-10-29T16:20:14+09:00

[윤영수 장로] 평신도, 강단에 서다! – 2023년 10월 29일 종교개혁주일

디모데전서 4장12절 / 누가복음 19장38~40절 인사와 소개 생명사랑교회 교우 여러분 안녕하세요. 매년 종교개혁주일을 맞아 진행하는 평신도강단교류를 위하여 ‘정의평화를위한 기독인연대’에서 생명사랑교회로 파송받은 윤영수입니다. 평신도강단교류는 평신도설교를 시행하는 교회들 간에 상호 설교자를 파송하여 강단교류를 하는 활동입니다. 생명사랑교회는 교회 목표 3가지 중에 ‘평신도 중심의 사역’을 위해 실천하는 활동의 하나로 평신도 설교를 하는 교회로 알고 있습니다. 한문덕 목사님이 부임한 이후 여러 번 예배에 참여한 적이 있고, 다양한 현장예배에서 교우분들과 인사를 나누어 매우 친숙한 느낌으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한국교회의 [...]

2023-10-22T16:19:55+09:00

[한문덕 목사] 하나님께서 대통령이라면 – 2023년 10월 22일

마태복음서 20장 1-16절 [<기독교와 현대사회> 교양 수업 이야기] 제가 이번 가을에 연세대학교 1학년 신입생들만 모여있는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에서 <기독교와 현대사회>라는 교양 수업을 맡아 강의하고 있습니다. 연세대학교는 기독교 학교인 관계로 교양 필수로 글쓰기와 함께 반드시 기독교 관련 과목을 수강해야 합니다. 제가 맡은 반은 50명 정원인데, 이 중 그리스도인들은 10명 정도 되고, 30명은 비그리스도인이고, 나머지 10명 정도는 어릴 때 교회 다녀본 적이 있지만 지금은 다니지 않고, 부모님은 교회를 다니지만, 자신은 신앙인이 아니라고 하는 친구들입니다. 그동안 [...]

2023-10-19T14:16:34+09:00

[한문덕 목사] 만능열쇠를 얻는 법 – 2023년 10월 15일

마태복음서 18장 10-20절 [<랜선 사회>의 등장]   우리 교회는 부서와 신도회, 아가페 모임 이외에도 다양한 소모임이 있습니다. 그 중에 저도 꾸준히 참여하는 청년회 독서 모임이 있는데, 어제 새로운 책을 시작했습니다. 책 제목은 <랜선 사회>이고, 부제목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입니다.   제가 설교 시간에 종종 말씀드렸지만, 현대인은 세 가지 세계를 동시에 살아갑니다. 첫째는 물리적 토대를 지닌 실재 세계입니다. 둘째는 느끼고 생각하는 인간만이 지닌 신념 세계입니다. 셋째는 온라인 네트워크를 통해 만들어지는 가상 세계입니다. 이 세 가지 세계는 서로 얽혀 있고 영향을 주고받습니다.   우선 우리가 만나는 물리적 시공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