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은영 목사] 정의와 사랑을 위한 헌신 – 2025년 8월 10일
레위기 19장 9-18절, 로마서 12장 9-21절 오늘 본문은 교단 교회력에 따른 평화 통일 주간입니다. 우리는 평화의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 그것을 떠받쳐 주는 중요한 가치인 사랑과 정의에 대해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국제 정치에서나 친구 관계, 그리고 교회 생활과 가족 생활에 이르기까지 갈등과 평화는 언제나 존재합니다. 이 문제를 살펴보기 위해서는 사랑과 정의의 문제를 함께 생각해 [...]
[한문덕 목사] 그의 사자를 통하여 – 2023년 10월 8일 세계성찬주일
말라기 4장 1-6절 [세계성찬주일에 다시 새기는 그리스도교 예배의 본질] 지난 주일은 세계성찬주일(World Communion Sunday)이었습니다. 긴 추석 연휴로 우리 교회는 지난 주일을 한가위 감사주일로 지켰기에 우리는 오늘 세계성찬주일로 예배를 드립니다. 세계성찬주일은 1936년 미국장로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1940년 미국교회협의회(Federal Council of Churches)가 교회력에 포함하였고, 이후 1982년 남미 페루의 수도 리마에서 열린 세계 교회 협의회(WCC) 모임에서 개신교와 가톨릭을 포함한 전 세계의 교회들이 10월 첫째 주일을 성찬주일로 지키기로 결정하고 성찬 예식서를 내놓음으로써 전 세계의 교회가 함께 지키는 주일이 되었습니다. [...]
[한문덕 목사] 은혜가 넘칠 때! – 2023년 10월 1일 한가위 감사주일
스가랴서 8장 14-17절 [한가위 명절 풍경과 가정의 중요성] 한가위 명절 잘 보내셨는지요? 이번 명절은 10월 3일 개천절까지 이어지며 긴 휴가가 되고 있습니다. 바쁜 일상 가운데 주어지는 이런 휴식의 시간과 여유의 공간은 우리 삶에 좋은 활력소가 되고, 흐트러진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복잡한 머릿속을 정돈하여 우리의 삶을 더욱 견고하게 만들어 주고 불확실한 미래를 잘 준비할 수 있게 합니다. 여러분은 이번 명절과 긴 휴가를 어떻게 보내시고 있나요? 오늘 설교는 명절을 보내면서 느꼈던 몇 가지 점들을 여러분과 [...]
[한문덕 목사] 거룩한 영을 만나는 자리 – 2023년 9월 24일
학개서 1장 1-10절, 고린도전서 3장 16-17절 [한국기독교장로회 제108회 총회를 다녀와서] 지난 19일 화요일부터 21일 목요일까지 우리 교단의 108회 총회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매년 9월이 되면 각 교단은 총회를 열고 지난 한 해를 되돌아보면서 새로운 한 해의 목회와 선교를 계획하고 논의합니다. 각 교단의 총회는 한국개신교의 현주소를 알려주는 중요한 지표가 되고 또 개교회의 목회에 큰 방향을 제시하기에, 교계 언론사들이 주목할 뿐만 아니라, 교단에 속한 개교회들도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올해 우리 교단은 새역사 70주년을 맞아 다양한 프로그램을 [...]
[한문덕 목사] 주님을 찾아라! – 2023년 9월 17일 남신도주일
스바냐서 3장 1-5절, 2장 1-3절 [야훼의 날] 오늘 우리가 함께 읽은 성서 스바냐서는 “야훼의 날”이 다가온다는 것이 핵심 주제입니다. 스바냐는 히스기야 왕의 현손(玄孫)으로 히스기야 왕이 바로 스바냐의 고조할아버지가 됩니다. 구약성서를 통틀어 스바냐서에서만 유일하게 예언자의 족보를 적으면서 스바냐의 가문을 명시하고 있는데(1장 1절), 이것은 스바냐가 일반 평민이 아니고, 왕족으로서 당시 국제 질서나 국내의 왕실 정치에 대해서 매우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스바냐가 활약하던 당시 남부 러시아 출신의 기마민족이었던 스키타이 사람들이 코카서스 산맥(Caucasus Mountains)을 [...]
[한문덕 목사] 피조물들의 신음 앞에서 – 2023년 9월 3일
나훔서 3장 1-7절, 로마서 8장 19-25절 [종말의 기운] 한신대 신학대학원을 다니던 시절, 저는 매우 활동적인 원우회장을 도와 함께 다양한 일을 했습니다. 신학교 커리큘럼 위원장직을 맡아 다른 교단 신학교의 커리큘럼을 연구해서 발표하기도 하고, 스승과 제자의 대화 시간을 마련해 김경재 교수님의 삶과 신학, 신앙을 함께 나누기도 했습니다. 동아리 연합 채플을 기획하여 설교도 하고, 학술제도 개최하고, 진보 정치인을 부르기도 하고, 다른 종교인들과의 만남과 대화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한국의 유수 학자들을 모셔서 신학생들의 학문적 다양성을 도모하기도 했는데, 그때 [...]
[한문덕 목사] 오늘의 삭개오들에게 – 2023년 8월 27일
누가복음서 10장 1-10절 [창립11주년을 맞이하며] 오늘 우리는 생명사랑교회 창립 11주년을 기념하는 감사예배를 드립니다. 제가 동서양의 고전 강의를 하면서 청중들에게 역사는 차곡차곡 쌓이는 것이라고 말하는데, 지난 11년의 세월은 생명사랑 신앙공동체의 모험과 도전, 아픔과 시련, 환희와 감동이 교차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는 작으나 건강한 교회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평등한 주체로 맡겨진 직분에 충실하여 주님께서 명하신 사역들을 감당해 왔습니다. ‘십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 말이 무색하게 하루가 다르게 바뀌는 세상에서 우리는 시대가 요청하는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려고 애썼습니다. 짧다고 하면 짧고, 길다고 하면 길 수도 있는 11년 생명사랑의 역사 속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