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5-03T13:19:53+09:00

[한문덕 목사] 거룩한 생존 공동체 – 2020년 5월 3일 어린이주일

출애굽기 40장 12-16절, 시편 112편 1-10절, 마가복음서 10장 23-30절 [작은 상가 교회와 겨자씨] 지난 주 화요일 저녁 ‘뉴스앤조이’라는 기독교 인터넷 언론에 우리 교회 이야기가 실렸습니다. 부활절에 목회 서신과 작은 선물, 생명사랑 가족 생활지원금을 나눈 것을 다룬 기사였는데, 이 기사의 제목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작은 상가 교회의 특별한 시도, 아이부터 성인까지 모든 교인에게 생활지원금 지급 - ‘포스트 코로나 19’ 고민하는 생명사랑교회 “생존 공동체로서의 교회 훈련”> 우리 교회가 “작은 상가 교회”로 불렸는데, 이 단어가 제게 [...]

2020-05-03T13:24:57+09:00

[한문덕 목사] 안아 주세요 – 2020년 5월 3일 어린이 주일

안녕하세요! 생명사랑교회 어린이 여러분! 제 목소리를 기억하시나요? 맞아요! 한문덕 목사에요! 오늘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가면을 썼답니다. 제가 만든 얼굴이 괜찮은가요? 요즘 코로나 19로 온 세상 사람들이 걱정이 많아요! 우리 어린이들도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도 없고, 학교에도 아직까지 가지 못하고 있어요. 손도 깨끗이 씻어야 하고, 혹시 기침이 나오면 소매로 막아야 하지요! 집 안에만 있으면 답답하기도 해요! 그래서 밖으로 나와 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몰려 있는 곳에는 가지 못하지요. 잘못하면 나도 나쁜 병에 걸릴 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

2020-05-03T13:20:19+09:00

[한문덕 목사] 치유와 선포- 2020년 4월 26일 주일

출애굽기 32장 1-5절, 시편 103편 15-18절, 마가복음서 6장 6b-16절 [예수님과 제자들 그리고 우리 인생의 목표] 오늘 우리가 읽은 신약성서의 말씀은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세상에 파송하는 장면입니다. 마가복음에 따르면 예수님은 하나님의 복음을 공식적으로 선포하신 후에 제일 먼저 갈릴리 바닷가로 가셔서 그물을 깁고 있던 베드로와 안드레, 야고보와 요한을 제자로 부르십니다(막 1:14-20).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 운동은 처음부터 공동체 운동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길가에 앉아 있던 세리 레위도 부르시고, 곳곳에 자신의 제자들을 두십니다. 예수님은 홀로 활동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알고 [...]

2020-04-19T16:31:22+09:00

[한문덕 목사] 사랑과 정의의 열린 마당, 플랫폼 교회 – 2020년 4월 19일

출애굽기 27장 20-21절, 시편 101편 1-8절, 마가복음서 4장 35-41절 [국회의원 총선거 결과 소감] 코로나 19가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47개국은 자신들 나라의 각종 선거를 연기했지만, 우리는 지난 수요일 21대 국회의원 총선거를 별 탈 없이 치렀습니다. 자가격리자들조차도 원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투표할 수 있도록 국가가 배려하여, 다시 한 번 전 세계의 이목을 끌고 칭찬을 들었습니다. 정치는 국민의 세밀한 일상을 좌지우지하기에 좋은 정치가를 선택하고 길러내는 일은 매우 중요합니다. 전 세계의 위기 상황에서 정치 지도자 한 명이 얼마나 [...]

2020-04-12T14:22:28+09:00

[한문덕 목사] 함께 살아간다는 것 – 2020년 4월 12일 부활주일

출애굽기 24장 3-11절, 시편 91편 9-16절, 마가복음서 3장 1-6절   [사순절과 고난 주간을 보내며] 지난 한 주는 고난주간이었고, 2월 마지막 주 수요일부터 어제까지는 사순절이었는데, 우리는 사순절 내내 코로나 19로 인해 함께 모이는 모든 예배와 활동을 하지 못했습니다. 정말 잊지 못할 사순절과 고난주간이 될 것 같습니다. 작년부터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면서 동영상 교육 자료를 조금씩 준비하며, 설교도 동영상으로 촬영하는 훈련을 했는데, 이번에 본격적으로 영상작업들을 하면서, 교회가 일종의 스튜디오처럼 되어 버렸습니다. 전도사님 두 분은 편집 프로그램을 [...]

2020-04-05T14:54:25+09:00

[한문덕 목사] 국가와 종교 – 2020년 4월 5일 종려주일

출애굽기 20장 1-7절, 시편 84편 5-12절, 로마서 13장 1-7절 [두 행렬] 오늘은 종려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새끼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들어가실 때 사람들이 환호하며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었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요한 12:12-13). 사람들은 전쟁에서 승리한 것을 선포하는 상징인 종려나무 가지를 흔들며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고 예수를 이스라엘의 왕이라고 외치지만(요한 12:13) 나귀 새끼를 타고 오시는 예수님 일행의 행색은 초라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나사렛이라는 시골 마을 출신인데다가, 그를 따르는 무리들은 대부분 농민층이고, 사회에서 가장 낮은 계층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갈릴리로부터 예루살렘까지의 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