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21T11:18:19+09:00

[한문덕 목사] 미래를 만드는 사람 – 2020년 2월 16일

창세기 31장 38-42절, 시편 37편 34-40절, 마태복음서 20장 1-15절 오늘 마태복음서에 등장하는 포도원 주인은 이른 아침에 계약을 마쳤지만 오전에 직접 인력 시장에 나갑니다. 이 주인은 농장에서 나는 소산보다 일꾼들이 빈둥거리고 있다는 것에 관심을 갖습니다. 사실 포도원의 일은 오전 6시에 계약한 사람이 하면 충분했습니다. 그러니까 비유의 포도원 주인은 사람들이 빈둥거리며 놀고 있기 때문에 일꾼들을 고용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사실을 비유 도입부에 명확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하늘 나라는 자기 포도원에서 일할 일꾼을 고용하려고 이른 아침에 집을 [...]

2020-02-21T11:19:39+09:00

[육성한 전도사] 용기로 완성되는 믿음 – 2020년 2월 9일

창세기 27장 6-13절, 시편 37편 1-6절, 마태복음서 17장 14-20절 오늘 함께 읽은 마태복음서에서 믿음으로 번역되는 단어는 ‘피스티스’(πίστις)입니다. 피스티스는 ‘신뢰’, ‘신실’, ‘신의’, ‘충성’ 등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교에서 말하는 믿음은 내 삶을 어디에 단단하게 붙들어 놓을 것인지, 나의 중심을 어디에 놓고 살아갈 것인지에 대한 다짐에 가깝습니다. 단순히 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의미도 아니고, 어떤 교리에 동의를 한다는 것도 아닙니다. 믿음은 하나님이라는 대상을 신뢰하고, 그분을 사랑하며, 그분이 보여주고 알려주는 대로 충실히 살아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

2020-02-08T12:54:53+09:00

[한문덕 목사] 하늘나라의 훈련 – 2020년 2월 2일

창세기 24장 42-48절, 시편 24편 3-6절, 마태복음서 13장 24-30, 51-53절 오늘 함께 읽은 마태복음서에서는 마태공동체 구성원 전부가 따라야 하는 하나의 롤 모델로 하늘나라의 율법학자가 등장합니다. 자신들은 하늘나라를 위하여 훈련 받은 율법학자이며 자기 곳간에서 새 것과 낡은 것을 모두 꺼낸다는 것입니다. 이들은 자신의 과거 전통과 예수님을 통해서 배운 새로운 세계의 지혜를 함께 간직하고, 그것을 가지고 자신들이 겪고 있는 이 험난한 세상을 극복하고,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일구려고 한 사람들입니다. 하늘나라를 위해 훈련 받은 사람, [...]

2020-02-08T12:52:57+09:00

[한문덕 목사] 내가 뽑은 나의 종 – 2020년 1월 26일

창세기 18장 16-21절, 시편 20편 6-9절, 마태복음서 12장 9-21절 성경이 말하는 복, 특별히 복의 근원이라고 불렸던 아브라함이 받았던 복은 두 가지 점에서 세상 사람들이 말하는 복과는 다릅니다. 세상 사람들은 자기가 복을 받으려고 합니다. 그런데 아브라함은 복의 근원이 됩니다. 자기만이 아니라, 자기를 통해 다른 사람들까지도 복을 받게 하는 자리에 섭니다. “아브라함은 반드시 크고 강한 나라를 이룰 것이며, 땅 위에 있는 나라마다, 그로 말미암아 복을 받게 될 것이다.” 진짜 복은 혼자 누리는 것이 아니라, 남과 [...]

2020-01-26T13:34:12+09:00

[김은숙 권사 / 한문덕 목사] 모든 것이 변화할 때 – 2020년 1월 19일

창세기 11장 1-9절, 시편 14편 1-4절, 마태복음서 6장 25-34절 오늘의 설교 제목은 “모든 것이 변화할 때!”입니다. 모든 생명체는 자신의 생명을 온전히 유지하기 위해 환경의 변화에 따라 적응합니다.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지 못하는 생명체는 다른 생명체들보다 훨씬 더 힘들고 어려운 삶을 살며, 심지어 죽음의 위기를 더 많이 맞게 됩니다. 그런데 인류는 환경에 적응만 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문명도 만들어 왔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자연뿐만 아니라 변화하는 사회에도 잘 적응해야 합니다. 모든 것이 변화할 때 필요한 것 [...]

2020-01-15T10:28:06+09:00

[한문덕 목사] 문명 생활 – 2020년 1월 12일

창세기 4장 17-24절, 시편 6편 2-9절, 마태복음서 5장 38-48절 오늘 창세기의 말씀은 농경문화로부터 도시문명이 발생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문명 발달 과정을 창세기는 꽤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봅니다. 도시를 세운 자가 셋의 후손이 아니라 형제 살인의 주인공 가인이라는 것부터가 그러합니다. 인간들이 하나님과 점점 멀어지면서 자신들만의 문명을 만드는 것으로 묘사하는데,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는 라멕의 노래에서 절정에 이릅니다. 라멕은 자신을 다치게 한 이유로 사람을 죽인 일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하나님 없이 스스로 일군 문명은 겉으로는 휘황찬란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