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중 목사] 다시 나지 않으면 하나님 나라를 볼 수 없다. – 2025년 4월 27일
에스겔 11:14-20, 로마서 6:6-13 이 시간 우리 모두에게 주님의 은혜와 평화가 함께 하시기를 빕니다. 한 주간 평안하셨나요? 우리가 누구와 함께 있는지, 우리의 삶을 살피시고 이끌어가시는 이가 누구신지 앎으로서 매일 또 매 순간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저와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소망합니다. 지난주 예수님의 부활은 예수님이 하셨던 모든 말씀과 보여주셨던 모든 삶이 옳았음을 증명한 사건이라고 [...]
[육성한 목사] 그러면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합니까? – 2024년 12월 15일
빌립보서 4장 4-7절, 누가복음서 3장 7-18절 [대림절 셋째주일, 기뻐하십시오!] 대림절 셋째 주일은 전통적으로 Gaudete Sunday, 기쁨의 주일로 지킵니다. 가톨릭 전통에서 대림절 셋째 주일에 미사를 시작할 때 부르는 입당송 후렴구가 “Gaudete in Domino semper(주님 안에서 항상 기뻐하십시오)”였던 데서 유래했습니다. 오늘 빌립보서 말씀의 첫 구절이기도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을 기다리는 이 절기를 낭만적이고 화려한 세상의 분위기와는 다르게 이 세상의 어둠을 깊이 들여다보고, 우리의 죄악을 회개하며 겸손히 주님을 기다리는 시간입니다. 그러나 이 기다림의 절기는 무엇보다 어둠을 [...]
[안규식 목사] 오늘 여기에서 예수의 길을 묻다 – 2024년 12월 8일 주일예배
시편 85장 1-13절, 로마서 13장 8-14절 인사 주님의 정의와 평화를 기다리는 자에게 그분 자신을 주시는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의 위로와 은혜가 생명사랑교회 교우분들과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리는 모든 분들에게 이 시간 함께하시길 빕니다. 오늘은 대림절 두 번째 주일이면서 우리 교단에서 정한 인권주일과 성서주일이기도 합니다. 특별히 오늘은 ‘나라와 민족을 위한 특별 예배’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인들은 신앙을 가지지 않은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시간을 지키며 살아갑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교회력을 통해서 자신이 기억해야 할 이야기 그리고 들어야 할 이야기 [...]
[이영미 목사] 세번의 질문과 기회 – 2024년 12월 1일
창세기 22:15-18; 요한복음 21:15-17 방금 교독한 요한복음서 21장 15-17절은 설교나 말씀 묵상을 통해 자주 들었던 본문입니다. 부활 후 예수님께서 제자인 요한의 아들 시몬, 베드로에게 던졌던 세 개의 질문입니다. 언뜻 읽기에 세 질문은 똑 같은 질문으로 생각되지만, 세 번에 걸칠 예수님의 질문은 조금씩 다릅니다. 첫 번째 질문은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이것들보다(τούτων, 토우톤) 나를 더(πλέον, 플레온) 사랑(ἀγαπᾷς με, 아가파스 메)하느냐?"입니다. 여기서 동사는 아카페 사랑이고, 비교급을 사용했습니다. 새번역 한글성경은 πλέον τούτων(플레온 토우톤)을 “이사람들보다”로 번역했지만 비교되는 [...]
[육성한 목사]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 2024년 11월 24일
다니엘서 7장 9-14절, 요한복음서 18장 33-37절 [교회력의 마지막 주일] 오늘은 11월 마지막 주일이자, 2024년을 마무리하는 주일입니다. “무슨 얘기야, 아직 12월이 남았는데!”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입니다. 우리의 일반적인 시간 흐름에서는 1월 1일부터 한 해를 시작하지만, 그리스도인들에게는 하나님의 구원 이야기로 짜여진 또 하나의 시간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교회력입니다. 교회력은 그리스도교 신앙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을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신 성육신 사건을 준비하며 한 해를 시작하기 때문에, 12월 첫 주, 대림절을 한 해의 시작으로 [...]
[강미희 목사] 조심하여라! – 2024년 11월 17일
마가복음서 13장 1-8절, 히브리서 10장 19-25절 [혼란의 시대] 우리는 다양한 위기와 많은 불안들 가운데 살아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세계의 경제와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미국의 대선에서 트럼프가 당선되었고, 수많은 나라들이 그의 말에 따라 앞으로의 길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가 연결되어 살아가는 지금,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우리와 무관하지 않음을 우리는 여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치 상황 역시 갈등의 연속입니다. 정부와 지도자가 사회의 신뢰를 잃었고, 법과 제도는 편파적으로 행해지고 있으며, 올바른 신념을 가지고 선을 행해야 [...]
[이영미 목사] 100개의 기도, 우리가 구할 것은? – 2024년 11월 3일 추수감사주일
신명기 11장 8-15절, 마태복음서 6장 31-33절 들어가는 말 오늘은 창조절 열째주이면서 추수감사예배 주일입니다. 교회마다 추수감사예배는 전통이나 교회력 등을 따라 지키는 시기가 조금씩 다르지만, 농촌교회도, 어촌교회도, 도시교회도 추수감사예배 때면 강단을 추수한 농작물로 장식하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어촌교회에서는 창의력을 발휘해서 건어물로 강단을 꾸며보는 것을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그 교회 교인들이 농사를 짓고, 안 짓고를 떠나서, 추수감사예배의 강단을 땅의 수확물로 장식하는 점은 인간의 생명이 땅에 의존하고 있다는 근본적인 진리를 보여줍니다. 21세기 최첨단 문명의 발전에도 우리는 땅이 제공하는 [...]